8월 11일…
그날은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왜냐하면 2박 3일 수련회에 가기 때문이고 또한 여러 학생들과 같이 여러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전날 밤에는 잠이 오지 안았습니다. 11일 아침 나는 설레 이는 마음으로 짐을 다 챙긴 후 차를 기다렸습니다. 9시가 되어서 차가 우리 집에 도착했습니다. 강서차를 탔는데 차안에는 나를 포함해서 김막석 집사님, 김인 집사님, 임채황 형제님, 유안근 집 사님 등등 여러 사람이 타고 있었습니다. 차는 선교회에 먼저 들려 새문안 수양관으로 갔습니다. 수양관에 도착하니 여러 학생 들이 많이 온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배당으로 가서 개회 예배를 드렸습니다. 나는 속으로 ‘봉사자 짝이 빨리 발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조 발표회가 있었는데 우리는 사랑조 였습니다.
조 발표회가 끝나고 나서 수영과 물놀이, 산책 3가지 중에 한가지를 선택하여 자유의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나는 수영을 선택했습니다.
수영은 내가 좋아하는 운동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가곡의 밤’이 있었는데 다 잘 부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
우리는 강릉 수목원으로 갔었습니다. 나로서는 어릴 적 학교 다닐 때 가본적이 있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열린 음악회 시간이 있었는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성대모사(장기자랑) 시간이 있었는데 나도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셋째 날..
지역 찬양 발표회와 폐회 예배를 끝으로 2004년도 수련회는 끝나게
되었습니다.
아쉽기도 했지만 즐거운 수련회여서 추억으로 남습니다. 정말 내년이 빨리 와서 수련회를 다시 했으면 좋겠습니다. 집에서는 왕자, 공주로 대접만 받던 어린 학생들이 우리 실명자들을 위해 고생하며 봉사해준 것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뚜거울 정도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우리를 위해 봉사해준 학생들 그리고 청년들과 선생님들에게 주님이 큰 축복을 내려주실 것을 나는 속으로 몇 번이나 기도했는지 모른답 니다.
학생은 내게 고백했습니다.
‘조금만 불편하고 힘든 일이 생겨도 투정하고 불평하던 나였는데 앞으로는 감사하며 살꺼예요. 캄캄한 환경에서도 기쁘게 살아가는 산소망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큰 교훈을 받았습니다.’ 라고 말했 습니다.
명년에도 천사 같은 봉사자들과 경치 좋고 물 좋은 새문안 동산에서 무더위를 녹이는 수련회가 빨리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