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찬양으로 감사의 마음을…>
방송음향 봉사자 안대영 전도사
몇 해 전쯤 산소망 중도실명자 선교회에 방송실 봉사자가 급하게 필요하다는 전화 요청에 방송음향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담당하던 청년부 학생은 계속 휴학을 연장하면서까지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기대와 염려스러운 마음으로 음향전공자가 올 때까지 몇 달만 맡아보려고 했던 것이 지금까지 하게 되었네요. 어느 곳에서도 그러하듯이 대부분 봉사자인원은 부족한 편이지요. 우리에게 이전보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과 봉사자가 오길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매 주마다 회원들을 위해 늘 바삐 움직이며 봉사하시는 분들 모습 속에서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과 사랑의 실천이 느껴집니다. 한분 한분씩 팔을 잡고 이끌어 눈이 되어주고 길이 되어주는 안내봉사자 분들뿐 만 아니라 목사님, 전도사님들부터 자원봉사자 한분 한분까지 인내와 겸손으로 자신의 생활보다 더 열정적으로 봉사하는 아름다운 모습에서 천사와 같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먼 산, 하늘은커녕 한 걸음 앞 길 조차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우들…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답고 조화로운 세상을 볼 수 없으니 이보다 더 갑갑하고 참기 힘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고픈 일도, 외출도, 산책조차도 마음껏 할 수 없는 우리 회원들…
이 세상에 어떤 사람도, 볼 수 없는 그 눈과 마음을 대신할 사람은 없기에 전능하신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의지할 수밖에 없는 환경과 절실함 속에서 설교 말씀의 은혜와 기쁨으로, 기도와 찬양으로 감사의 마음을 얻기에 살아갈 에너지를 얻습니다.
저 또한 발걸음이 무겁게만 느껴지는 날도 있지만, 목사님을 통한 주님의 말씀과 찬양의 힘 그리고, 기쁜 마음과 행복한 미소로 분주하게 봉사하시는 분들 덕분에 에너지를 얻어 불편한 다리의 만성통증도 가벼워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