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생활로 이끌어 준 산소망 선교회>
이장강 집사(추계예술대학교 졸업, 현재 예음찬양신학교 교회음악과 교수)
보잘 것 없는 작은 재주로 성가대를 지휘한다고 깍듯이 인사 받고 대접 받고 존경 받고 받고 받고….. 받는 삶에 익숙해져서 참 감사의 이치를 잊고 있던 나. 보다 못한 하나님은 나를 깨우쳐 주시려고 산소망 중도실명자 선교회로 불러주셨다.
산소망 중도실명자 선교회.
3월 어느 날. 참 막막한 마음으로 산소망 찬양대의 지휘자로서 처음 찬양대원들과 첫 연습을 마칠 때까지도 실감하지 못했지만 예배를 드리러 광장교회 본당으로 올라가는 순간 어느 곳에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뜨거운 찬양의 열기가 나의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바꿔놓았다.
늘 외우던 성경구절 하박국 3장 17~19절까지의 말씀의 의미가 비로소 뚜렷하게 눈앞에 현실로 보여졌다. 비록 눈은 어두워졌어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는 산소망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된 감사와 찬양의 의미를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이제 산소망의 모임이 있는 월요일은 가장 기다려지는 날로 바뀌었다. 예배 전후로 찬양대 연습을 하는 시간은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서로 자랑하기 바쁜, 진짜로 예쁜 성가대원들 틈에 있다 보면 나까지도 미남이 된 듯하다.
지휘자에게 좋은 반주자를 만나는 것만큼 큰 복이 없는데 산소망 찬양대에서 피아노 연주자 박승부 형제와 함께 사역을 하게 된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앞을 보지 못함에도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임하여 훌륭한 음악적인 영감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을 순간순간 발견할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받고 누리는 것만이 은혜인 줄 알았던 나에게 비록 아무 것도 없을지라도 감사할 수 있는 참 감사의 신앙을 깨닫게 하려고 산소망 선교회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