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보는 사람들과 함께>
정신여고 57회 봉사단 최화규 집사
“사람은 오로지 가슴으로만 올바로 볼 수 있다.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중 기억에 남는 대사입니다. 비록 볼 수는 없지만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세미한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산소망 선교회 회원님들을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2015년 7월 정신여고 동창 친구들 몇 명이 ‘실로암 봉사동아리’ 라는 이름으로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여 의무감과 책임감만으로 봉사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항상 반갑게 인사하며 손잡아 주시는 회원님들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며 은혜와 사랑을 더 느끼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15명 정도의 친구들이 매주 3~4명씩 조를 나누어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화장실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안전 봉사를 하는데 회원님들이 불편하게 다니시는 것에 대해 마음 아프고 가슴 졸이곤 합니다. 산소망 선교회 회원님들이 좀 더 편리한 환경에서 예배드리고 친교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환경의 예배당이 마련될 수 있도록 사랑의 손길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저는 중 고등학교 때 교훈인 “굳건한 믿음, 고결한 인격, 희생적 봉사”를 떠올리며 주님 앞에 늘 부족한 삶이지만 매일 조금씩 실천하며 살고자 노력합니다. 희생적 봉사는 못하지만 이곳에서 작은 헌신으로 도움드릴 수 있음에 감사하며 좀 더 일찍 시작 못한 아쉬움도 느낍니다.
우리에게 손이 두 개인 것은 하나는 자신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을 위하여 사용하라는 것임을 들었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우리 모두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믿음에 굳게 서있는 사람에게 불가사의하게 역사해 주심을 깨달으며, 중도 실명자의 등불이 된 산소망 선교회가 주님이 주시는 은혜 안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