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체험수기

하나님께 온전히 삶을 맡기며 - 산소망 선교회 진교백 집사

회원간증글
Author
livinghope
Date
2016-03-26 23:00
Views
25

저는 1992년도에 눈이 침침하여 안과에 갔더니 망막 색소변성증으로 진단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의사는 제 시력이 10년 안에 완전히 실명이 된다고 했고,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였던 저는 의사의 진단을 듣고 참으로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당시 쌀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시력이 점점 떨어져 오토바이 배달 사고도 나고, 계속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사업을 접고 1993년도에 부동산 중개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력이 점차 어져서 건물을 소개하러 다닐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옷가게를 하기로 했는데, 그 와중에 아내가 뇌출혈로 쓰려져서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시절을 버텨올 수 있었던 건 아마도 3대 째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신앙 생활을 한 것과 하나님 안에서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이 질환이 걱정 근심할수록 병세가 더 안 좋아질 뿐이라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다 맡겨드리고, 감사함을 잃지 않기 위해 끝없이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제 시력은 의사가 말한 10년이 지났지만 양쪽 다 약간은 보였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연장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작년 1월에 한쪽이 실명되었으나 다른 한쪽은 약간이나마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산소망을 알게 된 것은 작년 4월, 강서 2지역장이신 김석순 권사님 소개를 통해서 였습니다. 산소망 예배에 와서 보니 그나마 시력이 약간 살아있는 저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기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아픔을 지닌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니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 쭉 산소망 선교회 예배를 나오고 있고 지금은 예전보다 더 건강하고, 정화조 청소업을 허가를 받아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산소망 선교회는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회이기 때문에 이 사역이 잘 유지되기 위해서는 주변의 교회와 신자들의 협력과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만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선교회에 후원하는 손길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염려가 됩니다. 선교회를 나오면 봉사하시는 분들의 손길 덕분에 참 편하고, 오히려 약간이나마 보이는 저도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러지를 못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강서 지역 차를 타고 선교회에 오고 가면서 회원들과 일주일 만에 만나 정겹게 대화하며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참 즐겁고 기다려집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주 안에서 은혜롭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고, 헌신하시는 수많은 손길들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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