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체험수기

희망의 빛을 바라봅니다-산소망 회원 박정자 성도

회원 간증글
Author
livinghope
Date
2019-08-19 23:16
Views
36


저는 부푼 꿈을 안고 숙명여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40대 중반까지 풍족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도 하고 토끼 같은 두 딸도 생겼지요.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세상적으로 많은 것을 가지니 뿌듯했고 이 행복은 영원할 것 같았습니다.


당시 하던 사업이 있었는데 친구로 인해 사기를 당하면서 제 인생에도 적신호가 찾아왔습니다. 그때 신경을 써서인지 눈은 계속 나빠졌습니다. 병원에 확인해보니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병이라고 했습니다. 현재는 치료방법이 없어 관리가 최선이라는 답변을 들었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뉴욕병원에 의뢰도 하고 일본에서 유명한 안과 선생님도 만나보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시각장애인이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기에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때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나도 힘든데 남편까지 돌봐야 하는 현실에 좌절하며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어두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첫째 딸이 저에게 아직 늦지 않았으니 점자를 배워보라고 권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 같아서 센터에 나가 열심히 점자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윤연순 목사님을 만났고 처음으로 산소망 선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윤 목사님은 제게 예배에 참석할 것을 권했지만 쉽사리 응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자꾸 거절하기 어려워 출석하게 되면서 제 삶은 급속도로 바뀌었습니다.


산소망 선교회는 제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고, 가슴 아픈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했습니다. 저는 원래 무신론자였지만 산소망 선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만나고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받은 사랑을 전하기 위해 미약한 시력이지만 곳곳을 다니며 전도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캄캄한 방에 홀로 앉아 고통의 시간을 보낼 시각장애인들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많은 중도 실명자들이 산소망 선교회에서 같이 마음을 나누며 아픔을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소망 선교회를 이끌어 가시고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헌신으로 많은 중도 실명자들이 희망의 빛을 바라봅니다. 앞으로도 그들이 주님을 굳게 붙잡아 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도 주님이 허락하신 그날까지 복음을 전하며 성실히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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