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여름수련회 후기 정현빈 정의여고

산소망 선교회 수련회 봉사는 저에게 가장 값지고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의 따스한 웃음으로 봉사 기간이 화창하고 아름다운 날로 기억됩니다. 저와 짝꿍이 되신 최채선 회원님은 하남에서 오셨습니다. 겉으론 차가운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였지만 누구보다 저를 위해주시는 마음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힘든 것은 없는지 틈틈이 물어보며 조언해주셨고 제가 좋아하는 간식도 따로 기억해서 챙겨 주셨습니다. 회원님을 도와드리는 내내 저희 할머니 생각이 나면서 마음도 찡하고 1박 2일 동안 더 열심히 섬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련회 봉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중보기도 시간입니다. 처음 봉사를 하려고 했을 때는 제가 도움을 드려야 하는 분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반대로 회원님들이 저를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제가 드린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회원님들은 일상의 감사가 가득했습니다.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며 고마워하셨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불편함을 이겨내신 회원님들의 삶은 배울 점이 참 많았습니다. 이를 본받아 저에게 시련과 고난이 닥쳐와도 이곳에서 터득한 마음으로 담대히 살아가길 다짐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은 산책 시간이 있었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일정이 취소되었습니다. 회원님들은 평소 여러 제약 때문에 산책하기가 어려워 이 시간을 기대하셨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날씨와 환경이 허락되어 회원님들이 여가활동을 즐기는데 어려움이 없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봉사 기간 동안 더욱 값지고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여해서 받은 사랑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